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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호텔 같은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로 변신

by 인포 스텔라 2024. 6. 14.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호텔 같은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로 변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호텔 같은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로 변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호텔 같은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로 변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기존의 백화점 푸드코트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백화점과 호텔의 DNA를 결합한 제3의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

호텔 라운지를 닮은 공간

6월 7일, 신세계 강남점을 방문했을 때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지하 1층 스위트파크 옆에 길게 조성된 복도가 그 주인공이다.

바닥 타일과 조명부터 기존의 스위트파크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입구 위쪽에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HOUSE OF SHINSEGAE)’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신세계만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공간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곳이 아닌, 고객의 취향과 안목이 깃든 특별한 장소로 큐레이팅 되었다.

복도 곳곳에는 현대 사진의 전설로 불리는 엘리엇 어윗의 흑백사진 작품이 설치되어 예술적인 감각도 더했다.

AWOS(A Work of Substance)라는 홍콩의 인테리어 에이전시가 공간 설계에 참여해 ‘집의 감각을 녹인 리테일 공간’을 만들어냈다.

아늑한 분위기의 푸드홀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1820㎡(약 550평)의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이 공간은 기존의 푸드홀과는 조명과 인테리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호텔 로비처럼 사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조도를 일반 매장 대비 4분의 1 이하로 낮추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두운 조명은 백화점에서는 흔치 않은 결정으로, 제품을 잘 보여야 하는 백화점의 특성상 판매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세계는 이러한 결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맞춤형 가구로 완성된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가구는 전부 맞춤형으로 제작되었다.

중앙 라운지와 9개의 매장 모두 까사미아에서 제작한 가구를 사용했으며, 원목 색상도 신세계가 새로 만들어 호텔 느낌을 주기 위한 결정이었다.

라운지에 들어간 커피테이블과 소파 역시 까사미아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게 조성하여 사교 모임이나 비즈니스 미팅에도 활용할 수 있는 푸드홀을 만들어 옆자리 대화가 들리지 않도록 했다.

주류 중심의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기존 푸드홀과 차별화된 점 중 하나가 바로 주류 중심이라는 점이다.

백화점 푸드홀로는 최초로 주류 페어링을 선보이며, 낮에는 여유 있는 식사, 저녁에는 술을 곁들인 자리로 어울리는 공간 연출을 이원화했다.

또한, 평일 기준으로 백화점 폐점시간인 오후 8시보다 2시간 늦춰 오후 10시까지 운영해 고객들에게 더 오랜 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특한 미식 브랜드 입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는 12개의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이들 레스토랑은 모두 국내 유통 업계에서 최초로 소개하는 브랜드로, 그동안 2호점을 내지 않았던 고집 있는 미식 브랜드들이 처음으로 입점했다.

예를 들어, 강남 최고 한국식 스시집인 ‘김수사’는 38년 만에 강남점에 2호점을 냈다.

또한, 도쿄 최고의 장어덮밥 전문점 ‘우나기 4대째 키쿠카와’, 부산 ‘해운대암소갈비집’의 손자가 뉴욕에 세운 ‘윤해운대갈비’, ‘미가훠궈’ 등이 강남점에 들어섰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신세계는 이번에 공개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통해 강남점을 ‘반포 맛집’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도 바로 내려올 수 있도록 호텔 1층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호텔 1층 로비에서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까지 연결되어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파인와인 전문관

1층에 들어서는 약 1300㎡(400평) 규모의 파인와인 전문관은 와인과 스피릿츠를 산지와 카테고리별로 모아 ‘룸 투 룸’ 형태로 구성했다.

총 5000여 병의 와인이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최고급 와인으로 분류된다.

와인 VIP를 위한 프리미엄 셀라도 마련되어 있으며, 전 세계에 몇 병 없는 희소 와인과 숙성 빈티지를 모아놓은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김태남 바이어는 "최고급 와인은 여기 다 있다"라며 "여기 없다면 한국에서 못 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단순한 푸드홀이 아닌, 고객들에게 고급스러운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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