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 씨의 성추행 혐의 전말과 진실
2019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버닝썬 사건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김상교 씨는 성추행 혐의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BC 'PD 수첩'에서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김상교 씨의 성추행 혐의 전말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버닝썬 사건의 시작
2018년 11월 24일, 김상교 씨는 버닝썬 클럽에서 폭행을 당한 후 이를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약 한 달 뒤인 12월, 그는 A와 B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신고당했습니다.
A씨는 김상교 씨가 폭행을 당하던 그날, 자신의 허리 등을 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교 씨의 입장
이에 대해 김상교 씨는 자신이 쭈그리고 앉아있을 때 옆칸에서 촬영팀 동료들이 잡은 테이블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제 앞 여성이) 팔을 앞뒤로 흔드니까 얼굴에 팔이 닿는다. 영상을 보면 저보다 먼저"라고 말하며, 단순히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부딪힌 사람을 막으려고 했던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A씨는 김상교 씨가 귀가를 위해 출입문으로 나가던 상황에서 자신의 허리를 양손으로 안듯이 만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상교 씨는 나가는 길이 DJ 부스를 지나야 했고, 그것이 유일한 통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법영상분석연구소의 분석
법영상분석연구소 황민구 소장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허리와 약간 우측 옆구리 정도가 보였으나, 감싸 안을 정도의 신체 접촉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상교 씨를 폭행했던 버닝썬 영업이사 장 씨의 진술서에는 최초 진술 당시 성추행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3차 진술서에서는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고소인 B씨와 C씨의 등장
또 다른 성추행 고소인 B씨도 등장했습니다.
B씨는 버닝썬에서 중국인 영업을 담당했으며, 장 씨와 친분이 있는 사이였습니다.
B씨는 장 씨의 이야기를 듣고 고소를 결정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버닝썬 관련 수사는 마약 사태로 번졌습니다.
B씨가 마약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자, 새로운 피해자 C씨가 등장했습니다.
C씨는 사건 당일에는 성추행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나, 뒤늦게 고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공교롭게도 B, C씨 모두 장 씨의 지인이었습니다.
또한 장 씨가 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부탁한 정황도 포착되었습니다.
첫 번째 신고자 A씨도 버닝썬 대표와 오랜 친분이 있었습니다.
A씨의 지인은 "(버닝썬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는 걸로 안다. 그분 하고 다른 운영진들도 몇 명 있지 않냐. 그렇게 친분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성추행 진실공방의 끝
2018년 11월 24일 시작된 성추행 진실공방은 2019년 4월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상교 씨 담당 변호사 이동찬 변호사는 "19년 4월, 이 시점까지도 계속 CCTV를 보면서 분석했다. 과연 이럴 일일까요?"라며 경찰이 폭행 피해자를 상대로 여러 달에 걸쳐 CCTV를 정밀 분석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결국 이 사태는 2023년 5월까지 이어졌습니다.
대법원까지 간 결과 두 건의 혐의에는 무죄가 선고됐으나, 최초 고소인 A씨 사건에서는 유죄가 인정되었습니다.
물병 접촉 장면, 폭행 직전 장면 등이 증거가 되었습니다.
김상교 씨의 심경
김상교 씨는 "정신 나갈 것 같다. 얘기하는데. 정말 지옥 같다. 그냥 진짜 힘들다. 힘들고, 진짜 그런 걸 겪으면 안 되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 진짜. 지옥문 앞에 매일 서 있는 것 같다. 그때부터 지금까지"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이번 버닝썬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사회적 논란과 이슈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상교 씨의 성추행 혐의 전말과 진실 공방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사건이 어떻게 복잡한 진실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